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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를-경매대행으로-사면-싸다구요?
중고차를 경매대행으로 사면 싸다구요?

1. 머리말

안녕하세요. 카트라입니다.

요즘 인터넷에 

중고차를 500만 원 ~400만 원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라고 무슨 노하우를 방출하는 듯한 글과 영상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과연 그렇게 싸게 중고차를 살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있기는 한 것일까요?

2. 중고차가 싸다는 기준이 뭘까?

신차는 신차 가격이 정해져서 공지가 되니까 그 가격에서 어떻게 어떻게 해서 dc를 받는다는 간단한 계산을 하면 그만이지만, 중고차는 어느 정도 시세만 있지 정가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세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싸다고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이라 싸다는 표현은 애매모호할 수밖에 업죠.

무사고에 어떤 옵션에 킬로수.. 등으로 시세를 낸다고 해도 차량의 엔진 미션이나 내장 상태에 따라서 쌀 수도 있고 비쌀 수도 있으니까요.

 

3. 경매 대행으로 중고차를 싸게 살 수 있을까?

자동차 경매장에 나온 매물이 이번에 싸게 나왔다고 홍보하는 대행업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동차 경매장의 매물들은 경쟁을 통해서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해 출품된 중고차들이라서 이런 차량을 500만 원 400만 원 낮은 가격으로 낙찰을 받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군다나 경매 대행으로 구입을 하면 낙찰 가격에 대행업체에 매입비 매도비 성능비 등 비용이 별도로 더 들어가므로 낙찰가보다 한참 높아집니다.

 

4. 경매 대행업체(매매상사)는 왜 싸게 살 수 있다고 소비자 유인을 하는가?

대행업체라고 하지만 사실은 그 본체는 중고차 매매상사입니다.

대행을 해주는 직원도 매매상사 소속 직원이거나 스스로가 그 상사의 사장이기도 합니다.

자동차 경매장에서 중고차를 낙찰받는 자격은 매매업자에 한정됩니다. 따라서 일반인은 경매를 매매상을 통해서 구입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통해서'라고 하면 차량의 명의가 상사로 매입을 하였다가 다시 일반인으로 이전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죠.

이렇게 명의 이전이 일어나는 와중에 상사는 매입비, 매도비를 챙겨서 수입이 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매입자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 매입 후 광고를 하고 판매를 해야 하는 매물과는 달리 경매장 대행 중고차는 이미 입찰 당시에 매입자에게 보증금을 받고 진행을 하고 잔금도 매입자가 즉시 납부하기 때문에 자금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한마디로 매매상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아이템이죠.

이렇게 경매 대행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경매장에서 중고차를 싸게 구입이 가능하다고 분주하게 광고를 하는 것입니다.

 

자동차 경매 대행 단점

5. 결론 

위에 살펴본 바와 같이 경매장 중고차 자체가 싸게 구입이 불가능하고, 거기에 대행에 드는 상사 비용과 대행 수수료도 구입 총비용을 더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경매'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 때문에 속지 마시고, 차라리 좋은 후기가 많은 딜러를 찾아서 정확한 거래를 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경매장은 중고차를 높은 가격에 낙찰시키는 곳입니다. 만일 대행업체들 말대로 몇 백만 원을 싸게 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느 누가 경매장에 차를 맡기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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