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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가운데 얻은 구원'의 참 뜻은 무엇인가?

 

 

알쏭달쏭한 성경의 난제 중의 하나죠?

 

평안하시죠? annaga입니다.

 

교회 다니시면서 '불 가운데 얻은 구원'이라는 말 많이 들으셨죠?

이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왠지 "성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자격이 안 되는데, 겨우 꽁지로 구원을 얻는다."는 말로 들리시지 않나요?

하지만 사실은 그런 뜻이 전혀 아닙니다.

구원은 흔쾌히 주시고 당당하게 얻는 것이지 겨우 얻고 그런 것은 없습니다.

그럼 왜 이런 해석상의 오류가 생겼고, 고린도전서 3장이 주는 참 교훈은 무엇인지 한 번 같이 알아볼까요?


 

  • 해당 성경

고린도 전서 3: 12~15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니라.


 

  • 목차

1. 교회에서 악의적으로 이용되는 성경 구절

- 한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

- 신도들을 질책함

2. 불 가운데 구원의 참 뜻은?

- 문맥

- 그리스도의 터

- 공력을 들인 자

- 구원을 받는 자


 

 

1.교회에서는 어떻게 이용되는 구절인가?

 

1)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에 이용되는 구절

대부분의 목회자분들이 한 번 받은 구원은 결코 취소되지 않는다.’는 교리를 설명하면서 본 구절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구원론에 대해서는 안 목사가 짧게 정리를 하겠습니다.

한 번 구원 영원한 구원은 맞는 말이지만, 지금 교회에서 주로 쓰는 의미로서는 틀린 말입니다.

즉, 주님은 주신 구원을 취소하지 않으시나, 그 것을 받은 사람은 얼마든지 하나님의 은혜를 배신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복음의 시대에 성도는 종이 아니라 자유인이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권리도 생기지만 의무와 책임도 생긴다는 것! 간단하죠?

사실상 한 번 구원 영원한 구원론은 개신교회가 불안한 신도들을 안심시키고, 신도수를 늘리는 데 사용해온 교리입니다.

교리는 그 자체로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거역할 수 없는 말씀이라고 권위를 포장하고 악한 의도로 뿌려질 때는 하나님의 진노를 촉발시킬 수 있습니다.

 

 

2) 15절의 불 가운데 구원은 목사님들이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질책할 때 이용되는 성경 구절

목사들은 그리스도라는 터위에 집을 짓는 것을 성도들의 신앙행위로 해석을 합니다.

즉 신앙생활을 잘하는 순서대로 금, , 보석, 나무, , 짚 순서대로 등급을 메겨서 그리스도의 심판대에서 주님이 상을 주실 것이고, 꼴찌 밖에 안 되는 지푸라기 신앙을 지킨 성도도 구원을 받기는 한다고 말입니다.

쉽게 말해서, 헌금도 많이 하고 전도도 많이 한 장로님은 보석 신앙이고, 그렇지 못한 평신도는 내신점수가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 그 평신도는 천국에 가기는 하지만 좀 부끄럽게 간다고 말입니다.

과연 그런 뜻일까요? 성도들이 문제일까요?

 

2. 불 가운데 얻은 구원의 참 뜻은 무엇인가?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잠시라도 교회에서 목사님들이 가르쳐 주신 것을 잊고, 이 성경을 처음 보는 상식인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세요. 그럼 이해하기가 한결 쉽습니다.

1) 고린도전서 문맥

고린도 전서를 바울이 쓴 배경을 보면,

고린도 교회에서 바울과 아볼로가 처음 사역을 할 때는 순수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는데, 그 후에 다른 교사들이 각자의 주장하는 교리를 추가하여서 성도들을 가르치는 바람에 성도들 간에 편이 갈라지고, 분쟁이 생겼다고 바울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은 지금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죠? 개신교에 만해도 얼마나 많은 분파가 있습니까?

각각의 모든 계파들이 다 자신들 만이 성경에 충실하고 올바른 진리를 전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도는 그것은 다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즉 순수한 복음만이 진리이고 나머지 계파들은 사람들이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 만든 것이라는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2) 그리스도의 터

그리스도의 터란 성도들이 받은 깨끗한 복음 즉, 후에 사람의 교리로 때 묻기 전의 복음을 말합니다.

고전 3:10 이런 복음을 바울사도는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라고 표현했습니다.  맞습니다. 그 것이 바로 사도의 사명인 것입니다.

하지만 사도가 이렇게 사역을 해뒀는데, 같은 절에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우기를 조심할지니라’에서’ 알 수 있듯이 다른 교사가 나타나 거기에 무엇인지 좋지 않은 것을 더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다른 이'는 성도 개인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12절에 '누구든지'가 10절의 '다른 이'와 같은 자들입니다.

 

3). 공력3:12 ‘누구든지는 교회 목사들입니다.

, , 보석, 나무, , 짚 등으로 표현된 공력은 교리를 가지고 각각 다른 교회를 세운 교회 조직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12절 말씀대로라면 심판 날에 이들 조직에 대해서 반드시 평가가 내려진다는 것이죠.

이렇게 교회조직들은 자기들이 받을 질책과 정산에 대한 말씀을 성도들에게 적용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무슨 말씀인고하니, 고린도 전서 3 장 성경은 가난하지만 패지를 수집하면서 주님께 바친다고 매주 주일성수를 하는 할머니 성도를 권면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즉 내 말이 주님의 말이라고 권위를 세우며 설교단에 서있는 목사님들에게 경고를 주시는 것입니다.

큰 교회 부자목사님들은 주님 오실 때 가장 먼저 앞 줄에 나가서 주를 영접하고 가장 근사한 면류관을 받아쓰고 칭찬을 받을 것 같은 기세입니다.

하지만 패지를 수집하는 할머니 성도가 그 줄에 있을 것입니다. 부자 목사님은 찾아보기 힘든 저 뒤에나 서 게시면 정말 다행일 겁니다.

4). 불 가운데 구원의 받는 자는 자기즉 성도입니다.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바울 사도가 전한 순수한 복음을 받아드리고 천국을 못 간다면 그게 더 이상하죠?

 

고전 13장의 은 교리자들이 만든 조직을 제거하는 불입니다. 즉 불의 심판의 대상은 복음위에 자신의 교리를 더한 종교인들입니다.

주님은 그들의 교리의 오염도를 측정해서 상과 벌을 주실 것입니다. 여기서 상과 벌은 천국과 지옥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조직들에 대한 주님의 일종의 정산입니다. 천국과 지옥은 앞서 말씀드린 '그리스도의 터'와 관계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어떤 임무를 맡은 자들에게 내리지는 정산에 대해서는 성경 여기저기에 예언이 되어있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사마리아인이 주막 주인에게 미리 숙박료를 주고 가고 다시 돌아올 때 모자라면 더 챙겨주겠다고 되어있습니다.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에서 주인이 청지기와 회계 정산을 하겠다고 합니다.

고전 13장의 상과 벌은 바로 그와 같은 계산입니다.

 

그런 정산은 주님이 성도들과 하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양들을 맡아두었던 교회조직과 하시는 것입니다. 사랑과 용서가 아닌 계산이라는 것에 주의를 하세요.

 

  • 마치며

고린도교회를 보면서 사도 바울은 지금의 교회의 현실을 충분히 예견했을 것입니다.

초창기부터 싹을 보인 거짓 목사들의 출현이 정말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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