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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 (Satan)의 정체는 무엇인가? 

 

사탄
사탄

intro

평안하시죠?  annaga입니다.

사탄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적대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범한 교인들이 알고 있는 그의 프로필은,

사탄은 거룩한 천사로서 창조되었으나, 교만하여 타락을 하고 하늘에서 쫓겨났고, 이 세상에서 공중 권세를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탄은 누구인가요? 성경에 뭐라고 되어있는지 살펴봅시다.

I.구약의 사탄

1. 장애물,적대자

히브리 성경은 그 자체가 사전입니다.

성경에서 가장 먼저 그 단어가 사용된 문맥이 바로 그 단어의 정확한 사전적인 의미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처음 사탄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곳은 민수기입니다.

 민수기 22장 22
그가 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진노하시므로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막으려고 길에 서니라 발람은 자기 나귀를 탔고 그의 두 종은 그와 함께 있더니

위에서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막으려고 ~서니라.'라는 부분은 히브리어로 직역을 하면 '여호와의 사자가 그 길에서 그의 적대자(사탄)로 섰다.'로 됩니다. 여기서 적대자라는 히브리어가 사탄입니다. '적대자가 되다'라는 말이 '사탄이 되다'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사탄이란 단어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사탄은 장애물이고, 길에 놓여 길을 가는 흐름을 방해하며, 적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2. 원래 사탄은 고유명사가 아니라, 보통명사 혹은 동사이다. 

민수기 22장에서 보듯이 여호와의 천사가 하나님의 명에 따라 어떤 행동을 합니다.

바로 사탄이라는 행동(길가는 발람을 막는 행위)을 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어떤 존재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즉 그 여호와의 천사가 사탄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막아서는 것을 '사탄을 한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열왕기상 11장 23,25

하나님이 또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자가 되게 하시니 그는 그의 주인 소바 왕 하닷에셀에게서 도망한 자라

솔로몬의 일평생에 하닷이 끼친 환난 외에 르손이 수리아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미워하였더라

사무엘하 19장 22

다윗이 이르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너희가 오늘 나의 원수가 되느냐 오늘 어찌하여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사람을 죽이겠느냐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을 내가 알지 못하리요 하고

3. 고유명사로 변함

욥 1장 6~12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온지라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땅을 두루 돌아 여기저기 다녀왔나이다

 스가랴 3: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

욥기나 스가랴에서 사탄은 천사(메신져)중의 하나이고, 그의 능력과 행동이 모두 하나님에게 귀속이 되고 통제되고 있습니다.

4. 선도 악도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통제하신다.

이사야 45장 7
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들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

여기서 환난은 '악'evil으로 되어있습니다. 

즉 하나님은 선도 창조하지만 악도 창조하시고 모든 것을 통제하신다는 것입니다.

사탄도 하나님의 창조물이고 하나님의 통제 안에 있습니다.

적어도 구약성경에서의 사탄은 신약성경에서처럼 하나님의 라이벌이 아닙니다.

5. 이사야서와 에스겔서가  사탄의 역사를 설명하는 것인가?

교회에서는 사탄은 거룩한 천사로 창조되었다고 가르칩니다.

통상 이사야 14장 12절과 에스겔 28장 12-14절을 근거로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사탄이 타락하기 전의 이름이 루시퍼(계명성)였고 사탄이 창조될 때 가장 높은 천사인 그룹 (케루빔)이었던 사실을 묘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높은 지위와 아름다움에 취해서 교만에 빠지고  타락을 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죄를 지은 사탄에게서 그의 영광스러운 지위와 역할을 빼앗으신 후 영구히 쫓아냈습니다....."

 

하지만 위의 주장은 두 가지 이유로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첫 째 이사야 14:12는 사탄에 대한 스토리라는 증거가 없습니다.

이는 사탄이 아니라 바빌론 왕의 몰락을 말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유력합니다.

또한 에스겔서는 두로왕에 대해서 비유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둘 째는 이사야와 에스겔서가 동일하게 사탄을 설명한다는 근거도 없습니다. 

II. 신약의 사탄

구약과는 달리 바울은 사탄은 하나님의 통제를 벗어난 존재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세상은 사탄과 하나님의 전쟁터가 됩니다.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 없이는 사탄이 이 세상에 굴림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구약의 사탄은 자기의 뜻이 없는 메신저에 불가하나, 신약에서는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자기의 뜻을 가진 존재로 묘사됩니다.

고린도후서 4: 3~4

만일 우리의 복음이 가리었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어진 것이라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요한복음 12:31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요한일서 3:8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에베소서 6장 11~12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디모데후서 2:26

그들로 깨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 바 되어 그 뜻을 따르게 하실까 함이라

 

결론 

구약성경에서의 사탄은 적대자, 방해물이라는 개념으로 출발을 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메신저로서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하고 통제권 안에 놓여있는 천사입니다.

물론 그는 신자를 유혹하거나 적대하거나 방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허락 하에 모든 행동을 합니다.

 

신약성경의 사탄은 하나님의 통제를 벗어나 스스로 사리 판단을 하는 독립적인 존재가 됩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라이벌이며, 더 이상 하나님 팀에 속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세상의 권세를 가지고 있는 왕이며, 죄를 무기로 인간들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약과는 달리 신약성경은 사탄을 서술하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구약 때와 신약 때에 달라진 환경은 무엇입니까?

예수님 초림 전후는 로마제국을 정점으로 종교와 우상이 온 세상에 뿌려지는 시기입니다.

즉 로마의 거대한 식민지 조직을 통해 다신교, 여신 숭배 등 가증한 것들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시기입니다.

심지어 말리기 이후 400년 동안 선지자가 끊어진 이스라엘 민족에게까지 유대교 종교조직이 들어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이스라엘 안까지 종교조직이 침투한 것입니다.

 

사탄은 그 자체로는 해롭지가 않습니다. 원래 그는 하나님의 메신저 역할을 하는 존재 중 하나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사람들 안에 들어와서 사람들이 조직을 만들고 교리를 만들기 시작하면 막강한 파워가 생깁니다.

아담과 여자 안에 들어오기 전에 뱀은 한낱 들짐승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그 짐승은 마치 교주처럼 아담의 가정 위에 굴림하고 조종하려 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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