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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는 앞으로 사지도 말고, 보유하고 있지도 마라?
대통령 당선자 공약에 2035까지 디젤차 국내 신차 판매를 막겠다는 둥, 서울시에서는 2025년부터 공공부문에서 디젤차를 퇴출시켜서 '노 디젤 시대'를 열겠다는 둥 경유차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여론이 조성이 되고 있다.
더구나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경유값이 올라서, 가솔린보다 경유가 비싼 주유소도 생기는 판이다.
이제 디젤차는 만들지도 말아야하고 사지고 말아야 하는 분위기 그 자체이다.
경유차는 대기환경 때문에 원가가 비싸지고 성능이 떨어진다.
디젤차가 더이상 지구 상에서 버티지 못하게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환경 비용이다.
대기환경 때문에 디젤 엔진 자동차 장착하는 값비싼 장치들은 원가를 상승시키고 성능을 떨어뜨리고 있다.
디젤차는 유해배기가스를 통제하기 위해서 촉매, 순환, 배기의 과정에 다음과 같은 장치를 장착한다.
1. 촉매- 요소수
디젤은 엔진 내에서 연소될 때 질소와 산소가 착화 시점에 만나서 질소산화물을 만들어서 배기 시 밖으로 나온다는 것이 문제다. 이것은 요소수를 연료와는 별도로 차량에 주입해서 해결을 한다. 제올라이트로 질소산화물을 빨아들이는 촉매 역할을 하고 거기에 요소수를 뿌리는 방식이다.
2. 순환- 배기가스재순환장치 egr
엔진에서 연소된 배기가스의 일부를 다시 엔진으로 재순환시켜서 연소실의 온도를 낮추고 이로 인해서 질소산화물 매출을 줄이는 장치이다.
egr은 재순환 과정에서 각종 슬러지들이 흡기나 연소실로 들어와서 흡기라인이나 엔진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그들을 망가뜨린다.
특히 디젤차의 흡기 쪽으로 공기가 유입이 되서 터보차져로 이동을 하는데 찌꺼기들이 터보를 손상시키면 엔진 작동이 멈출 수도 있다.
3. 필터- dpf가 있어야 한다.
이것은 일종의 배기 필터인데 dpf내부에 장착되어있는 백금, 팔라늄 등에 미세 매연 입자들이 달려 붙으면 그것을 고열로 태워버리는 것이다. dpf가 들어가면 자동차의 출력이 저하된다.
이제는 경유차를 포기하는 제조사들...
이런 환경문제 때문에 필요한 장치들 때문에 자동차 제작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경유차 제조사들이 디젤을 포기하고 있다.
유럽에는 지난 30년동안 디젤에 올인한 기업들이 많다. 그러다가 터진 디젤게이트... 디젤게이트가 상징하는 것은 제조사의 도덕성 문제뿐만 아니라, 디젤이 이제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도 환경 때문에 주렁주렁 고가 장치를 달아놓았는데 더 돈을 써서 달수는 없다는 것이 디젤엔진 업계의 결정이다.
소비자의 입장에 바라본 디젤차 장단점
1. 연비가 가솔린 보다 더 나오는 디젤엔진
가솔린이나 디젤 모두 화석연료지만.
가솔린은 쉽게 공기와 혼합되고 스파크로 연소가 가능하다.
하지만 경유는 공기 혼합이 잘되지 않고 고온에 공기에 분사되면 자연 발화되고 연소 중에만 혼합이 된다.
디젤은 가솔린과 달리 고압 압축 전에 미리 발화가 되는 노킹(자기 점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이렇게 디젤엔진은 압축비가 높아서 연비가 더 좋다. 디젤엔진은 저회전 토크가 강하다. 그래서 냉간시 연비가 괜찮다.
하지만 요즘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가 연비의 대안이 되고 있다. 연비만 보고 디젤차를 고르는 시대는 지난 것이다.
2. 수리비용은?
소비자도 디젤차를 사서 한 동안 잘쓰다가도 고압연료라인에 문제가 생기거나 하면 고가의 수리비를 지불해야 한다.
보통 경유차는 7만 넘게 타면 디젤 dpf,저압egr,터보 등이 고장 나기 시작하면 연비로 아낀 것 다 나간다.
가솔린은 압축비를 덜사용하니까, 정숙성이 좋고, 들어가는 장치가 적으니까 수리비용이 작다.
결론
디젤은 이제 끝났으니까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로 가야지!
하는 것은 유행을 좋아하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소비자들이라면 쉽게 할 선택이지만, 한국의 경유차 소비자들은 대부분 서민이다.
소비자 원하든 원치않든 간에 디젤차는 신차로는 앞으로 생산이 중단될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 10년 정도의 신차가 출시되는 기간과 30년 정도 끝까지 디젤차가 굴러는 다는 기간 동안 경유 신차나 중고차를 구입하는 메리트가 있냐이다.
필자의 사견으로는 이러한 경유차 퇴출 분위기가 지속이 되면 신차나 중고차 경유차 가격이 많이 떨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실속있는 소비자라면 잘 골라서 경유차를 사면 이득을 보게 될 것이다.
경유차 신차 기술은 앞으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그동안 평가가 좋았던 모델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
중고차를 고를 때에는 주행거리가 아주 적은 디젤차를 구입하거나, 좀 고칠 것이 많기는 하지만 저렴하게 내차를 마련해서 소액으로 꼭 정비할 것만 하면서 몇 년을 버티면서 운행을 하는 것이 요령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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