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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의 뜻은?

부활
죽은 자의 부활을 논할진대 하나님이 너희에게 말씀하신 바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것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니라 하시니
무리가 듣고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더라
예수께서 사두개인들로 대답할 수 없게 하셨다 함을 바리새인들이 듣고 모였는데
(마태복음 22장 31~34)

intro

안녕하세요! annaga입니다.
오늘은 알다가도 모르기 쉬운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에 대해서 알아봐요.

1. 창세기나 출애굽기에 먼저 언급된 문구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하신 말씀이죠?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
(출애굽기 3장 15)

모세가 애굽에 가서 다른 이들이 "누가 보내서 왔냐?"고 물어보면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보내서 왔다고 대답하라는 말입니다.
이 말의 뜻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모셨던 하나님을 동일하게 모세도 모시고 있고, 그분이 모세에게 애굽으로 가라고 명하셨다"라고 선포하라는 뜻입니다. 이해가 가시죠?
하나님은 신이시니까 모시는 사람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 이렇게 바꿔도 신은 변하지 않고 영존하는 것이죠. 지금 여러분이 모시는 분도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맞죠?
또 한 가지 중요한 요소를 뽑아내자면,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왕의 계보이자, 대제사장의 계보입니다.
제사장의 여럿이 있을 수 있지만, 대제사장은 그 시대에 오직 하나이고 이들은 이 직책을 계승합니다. 따라서 이 계보가 모세에게로 전해졌다는 뜻도 포함이 되면서, 모세에게 제사장과 선지자로서의 권위가 주어졌다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2. 예수님은 이 말을 왜 하셨을까?

한편 그럼 예수님은 왜 이 문구를 들어서 사두개인들에게 교훈을 주셨을까?
한 가지 힌트를 드리자면,
예수님은 '부활이 없다'는 사두개인들에게 '부활이 있다'는 증거를 주시려고 하신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말을 보면 하나님은 영원하신데 섬기는 자들이 다 죽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제사장들이 다 때가 되면 죽어서 온전히 하나님께 제사를 올릴 수 없으니 죽지 않는 영원한 제사장(멜키세덱)이 필요하다고 히브리서에서 바울이 말하는 것은, '죽지않는 대제사장'으로서의 예수그리스도가 우리에게나 하나님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반증합니다.

히브리서 6:20
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 가셨느니라

한편 예수님은 사두개인에게 "하나님이 영원하시더라도 섬기는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에게는 영원한 하나님이 무슨 소용이겠느냐?"는 질문을 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은 이런 날카로운 말을 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씀은 그냥 머리가 좋은 언변가나 논리학자가 던지는 질문이 아닙니다. 이 말씀에는 이 모든 것을 예전부터 이미 계획한 분이 아니면 즉흥적으로 툭하고 내어놓을 수 없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사람도 부활하여 신처럼 영원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그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면,
그런 하나님은 살아있을 때만 위로와 평안을 주는 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아브라함도, 이삭도, 야곱도, 그리고 사도들도 다 죽었지만, 그들을 기억하시고 모두를
부활시켜서 영원히 함께 하신다는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마치며

우리가 믿는 이 믿음은 부활이 없다면 사실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저 살아있을 때만 사람들이 심취하고 몰두하는 도구들은 신앙 말고도 많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도 철학과 종교, 예술, 사상, 마약, 운동과 같이 여러 가지 모티브를 따라서 달음질하며, 자기 인생을 즐기고, 스스로를  고무시키며, 심지어는 그것을 위해 목숨까지 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죽으면 다시는 그것들과 함께 하지는 못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존재가 되려면 그분과 함께 영원을 누려야 합니다.
부활과 영생이 없다면 이 신앙은 한낱 헛된 철학과 망상에 불가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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