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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경매대행 단점

자동차-경락서류
자동차 경락서류

안녕하세요! 보따리맨입니다.

오늘은 중고 자동차 구매 경매 대행의 단점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 중고 자동차 경매 대행 믿을 만 한가?

요즘 중고차를 경매장에서 구매하기 위해서 경매 대행을 문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신차가 더디게 뽑히니까 국내 중고차 물건이 귀해지니까 더더욱 소비자들의 중고차 구매 수요가 뜨거워진 탓이라고 보입니다.

그런데 중고차를 경매 대행으로 구입을 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구매행동인지는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 경매 대행으로 자동차를 사면 싼가?

여러분은 "중고차 매매상사의 물건은 소매 물건이고, 경매장의 물건은 도매가로 살 수 있는 물건이다."라고 생각하고 계신지요?

일반인들은 그렇게 속기 좋지만, 업자들이 들으면 코웃음을 칠 소리입니다.

소매 물건과 도매 물건은 원래 기성 신품일 때만 가능한 구분입니다.

신품은 물건의 퀄리티가 일정하므로 어떤 유통 단계에서 공동구매 등을 하면 같은 물건을 싸게 구입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새 옷을 백화점에서 사지 않고 공장 창고에서 구매를 하는 경우가 그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중고 물건은 유통 단계로만 시세를 따질 수 없는 것입니다.

특히 중고차는 각각의 차마다 감가상각이나 감액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물건이 어떤 기준에서 싸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국민차 아반떼를 예로 들어봅니다.

즉 중고품이지만 매매상사에서 수리, 도색, 보증 등을 모두 마친 상품화된 상태의 아반떼와

스펙은 비슷하지만 경매로 당장 나와있는 아반떼는 '어느 것이 싸다고 할 수가 없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전문가는 그 경매 아반떼의 상태를 보고 상품화를 마치는데 드는 비용을 계산해서 입찰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인이 경매장에서 그림 몇 장을 보고 시운전도 없이 그 물건의 소매 상태의 가격을 측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중요한 판단을 같이 동행한 평가사나 대행업체 직원에게 모두 맡기는 셈이 됩니다.

하지만 대행 업체는 대행만 하면 그들의 수수료를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어떤 선택을 하든지 태클을 걸 필요가 없습니다.

  • 매매상사의 현재 열악한 수익구조

경매 대행업자들은 이런 논리를 펼칠지 모릅니다.

"매매상사가 경매에 참여해서 아반떼를 낙찰받는다는 것은, 그 아반떼를 도매로 사서 소매로 팔면 남으니까 그렇게 경매장에서 차를 사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 중고 매매상사의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는 소리입니다.

매매상사는 차량을 매입하고 매도를 해야 수익이 생기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매입, 매도를 하면서 '매도비'나 '수수료'를 챙깁니다.

물론 시절이 좋을 때는 차값의 차액으로 수입도 되었지만 요즘은 차량 자체의 이익은 생각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물건도 없고 경기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차 가격의 정보는 소비자에게 인터넷 상에 오픈이 되어있어서 눈 가리고 아웅 하지도 못합니다.

이렇게 불경기라 중고차가 잘 팔리지도 않지만, 매입도 안 되는 터라서, 울며 겨자 먹기로 매입이라도 해서 수수료라도 벌기 위해서 경매장에 입찰을 하는 것이 지금의 매매상사의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 소매가격과 대동소이한 경매장 중고차 낙찰 가격

이런 이유로 경매장의 매물들이 거의 소비자 가격에 맞먹는 시세로 낙찰이 되기 일쑤입니다.

만일 그 아반떼를 일반인이 자동차 경매 대행업자와 동행을 해서 낙찰을 받으려면 이런 매매상사와 경쟁해서 더 높은 금액을 써내야 한다는 결론이 됩니다.

그럼 같은 금액에 맘에 드는 아반떼를 샀으니 된 건가요?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경매 대행으로 차를 사면, 차 가격 외에

자동차 경매 대행료, 자동차 경매장 수수료, 매도비, 평가사 수수료, 점검비, 탁송비, 서류 대행비, 이전비, 책임보험료 등.... 온갖 생소한 비용들을 결제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경매에 나온 아반떼는 수리가 안 된 상태라서 따로 수리를 해야 한다면 수리비가 또다시 추가로 들어가게 됩니다.

  • 자동차 경매 대행의 단점

결국 매매상에서 다 만들어놓은 보증 상품인 아반떼를 사는 것보다 경매 대행으로 아반떼를 사는 것은,

  1. 복잡하고
  2. 시간도 오래 걸리고
  3. 남의 의견에 휘둘리고
  4. 차량 보증도 안 되고
  5. 가격도 싸지 않다는 것입니다.
  • 경매 대행 업체만 배불리는 '경매 대행'

소비자와는 달리 경매 대행은 대행업자에게는 '이보다 좋은 것'은 없습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1. 돈이 안 든다. 돈은 모두 다 소비자의 돈으로 합니다. 혹시나 구매한다고 해놓고 마음을 바꿔서 잔금을 안 치를 경우를 막기 위해서 계약금도 미리 받아 놓으니 안전빵입니다.
  2. 상사 매입 매도비를 소비자로부터 받아낼 수 있다. 자동차 경매장에서 낙찰된 물건은 일단 소비자에게 가기 전에 매매상에 명의이전이 되고 다시 소비자에게 명의이전이 되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경매법으로 경매장에 일반인 직접 참가를 하지 못하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절차를 거치느라 7일 정도가 소요되고 소비자는 이에 따르는 비용을 모두 부담하게 됩니다. 여기서 상사 매입 매도비는 실비는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은 경매 대행 업체의 업무 수익이 됩니다. 이런 수익이 주된 수익이므로 경매 대행 업체는 대부분 매매상사 면허를 가진 중고차매매상사입니다.
  3. 주차비가 안 든다. 일반적으로 매매상사는 차량을 돈을 주고 매입해서 팔릴 때까지 주차 전시를 해놓습니다. 여기에 당연히 고가의 주차 관리비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경매 대행으로 진행된 아반떼는 구입할 사람이 정해져 있는 것이라서 주차 전시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 비용이 고스란히 절약이 됩니다.
  4. 재고의 부담감이 없다. 중고차 매매상사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바로 팔리지 않고 남아있는 재고상품입니다. 이런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 차대금을 융통하기위해서 대출도 일으키고 합니다. 이와 같은 대출을 '재고 금융'이라고 부릅니다.경매 대행을 하는 매매상사는 해당 차량에 대해서 이런 재고의 부담감이 없습니다.
  • 마치며...
"경매 대행으로 중고차를 사면 도매가로 300만 원 싸게 살 수 있다."라고 하는 광고 문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되물어보고 싶습니다.

경매 대행 업체는 대부분 매매상사인데 왜 경매로 그 물건을 사고팔아서 300만 원을 안 벌고 소비자에게 30만 원 수수료만 받고 270만 원 어치의 자선사업을 하는 것인지 말입니다.

 

이상 개인적인 소견이었습니다.

중고차 매매도 건전한 소비 상식을 가지고 접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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