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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의 안식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

안식
안식

 

주된 성구

요한복음 5장 17절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intro

평안하시죠? annaga입니다.

여러분 '안식일'이라고 많이 들어보셨죠?

안식일은 유대인들이 쉬는 날이며, 예배와 경건의 날입니다.

신약 성경에서 보면 이 날에 유대인들이 회당에 모여서 강연을 듣는 모습이 나와있습니다.

이렇게 일주일 중에 어느 한 날에 모이는 것은 오늘날 개신교회의 주일과 비슷해 보이는데요.

오늘은 안식일의 숨겨진 의미를 같이 한 번 알아볼게요.

 

I. 안식일의 출발과 변천

1. 출애굽 후의 안식일

금요일 일몰 시간부터 토요일 저녁까지가 안식일이며, 모든 사람들은 일하는 것을 쉬었습니다.

출애굽기 20장 8절부터 11절까지 십계명에 안식일 규정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육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고 칠일 째 쉬었으니 이스라엘 백성들도 제 칠일에 쉬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명령을 어기고 안식일에 일한 자는 사형이라는 규정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안식일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 즉 이스라엘의 긴밀한 관계를 나타내는 의미가 있습니다.

2. 초림 때의 안식일

예수님 초림 때에도 구약성경에 뿌리를 두고 있는 유대교의 교리에 의해서 안식일은 나름 지켜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구약 때와 다른 것은 유대교의 형식적인 안식일의 교리들이 만들어져서 사람들을 억압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즉, 원래 쉼과 경건과 기쁨이라는 안식일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었던 터라, 예수님이 이런 위선적인 상황을 지적하신 장면이 신약 성경의 여러 곳에 나와있습니다.

 

3. 초대교회 시대의 안식일

사도들도 유대인인 이유로 안식일을 포함한 절기를 지키는데 거부감을 갖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도들이 이방인 형제들에게 유대인의 안식일과 절기를 지키라고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교회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안식일은 천국을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4장에서 바울은 안식일은 천국에서의 그리스도인들이 취할 안식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 주의 날

한편 그리스도인들은 안식일의 그다음 날인 다음 주가 시작되는 첫날을 주의 날이라고 불렀습니다.

대충 지금의 일요일이 되는 셈입니다.

마태복음 28장 1절에 보면, 주님은 안식일 후 그 주의 첫날 새벽에 부활하신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즉 주의 날은 주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며 그 주의 시작이었습니다.

 

II. '쉼'의 의미와 가치

1. 안식일에는 왜 쉬는 걸까?

안식일은 출애굽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신명기 5장 15절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즉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백성을 구원하여 자유롭게 한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무엇을 기념하는 날에는 쉬는 것보다는 화려하고 즐거운 행사를 여는 것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거룩하고 기쁜 날에 고작 쉬는 걸까요?

그것은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종으로 쉬지 못했던 것에 대한 보상이기 때문입니다.

한 번도 쉬지 못했던 사람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휴가입니다.

하루 종일 춤을 추고 노래 부르는 것은 그 사람에게는 고통을 더하는 것일 뿐이죠.

 

2. 하나님은 왜 일곱째 날에 쉬신 걸까?

하나님도 마찬가지로 쉬지 못하셨기 때문에 7일에 쉬신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창세기를 보실 때 정말 주의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지나간 창세기는 6일까지입니다.

그다음은 구약이고,

그다음은 신약이고,

그다음은 지금의 교회시대입니다.

그리고 7일은 다가올 천국을 의미합니다.

즉 안식일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요한계시록까지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우리와 함께 천국에서 쉬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하신 날보다도 쉬신 날이 더 거룩한 것입니다.

따라서 시간 순서대로 성경을 배열하자면,

여러분의 성경에서 창세기 2장 2절과 3절은 오려내기를 하셔서 요한계시록 뒤에 붙여 넣으셔야 합니다.

 

 

III. 창세기의 안식일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이다. 히브리서 4장

여러분, 하나님이 엿새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일곱 째날은 쉬셨다고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직까지 쉬지 않고 일하신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누가 옳은 걸까요?

요한복음 5장 17절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이 문제를 풀려면 먼저 '성경의 계시'라는 개념을 잡으셔야 합니다.

성경은 선지자가 꿈으로 본 것을 기록한 것입니다.

모세가 여섯 번동 안 꾼 꿈은 모세를 기준으로는 지나간 과거입니다.

하지만 일곱째 날은 모세로부터 한 참 후에 일어날 미래입니다.

서신서 중에 히브리서 4장의 내용이 이를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계시와 시간 개념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많습니다. 아래의 제 글을 우선 참고하세요.

 

성경의 시제, 시간 개념에 대해서

성경의 시제, 시간 개념 intro 안 목사입니다. 성경은 시제 tense가 정확하게 구분해서 쓰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간 개념도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왜 성경은 신문 기사나 역사책처럼, 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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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V. 안식일은 해방과 자유를 의미한다. 

이스라엘 민족이 안식일을 지켜왔던 것은 하나님과 인간이 함께 쉴 수 있는 천국을 사모하고 기념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안식일 이전의 영적 상황은,

사람들은 죄에 종살이를 하느라고 쉬지 못하고, 하나님은 이들을 구원하시느라고 쉬지를 못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인류가 모두 쉬지를 못하는 것이죠.

사람들이 죄의 종 살이에서 완벽하게 벗어나는 날이 바로 안식일이며 천국입니다.

이렇게 종 된 사람들을 '진리로 해방을 시켜 자유롭게 하겠다'는 말씀이 바로 구원입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에게 너희가 종이라고 했지만, 그들은 자기들이 종인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종 된 적이 없는데, 우리가 자유케 된다는 것이 무슨 말이냐고 주님께 되묻습니다.

 

종 된 자들의 자유는 참된 안식을 위한 것입니다. 신자가 자유롭게 된다는 의미가 궁금하시면 아래의 제 글을 참고하세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무엇으로부터?

진리를 받아들인 너희는, 무엇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었는가? - “믿는 자들은 그들이 속한 종교조직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 “는.“ 예언 1. 인트로 안 목사입니다. 매번 읽어도 감사하고 흥분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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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지금도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것인가?

1. 안식일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거룩한 율법

안식일이 천국의 그림자이고 천국을 기념하는 것이라면, 천국이 오기까지 누구든지 열심히 지켜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안식일은 원래가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에서만 내려진 명령이고, 또한 안식일은 그 백성들과 하나님의 특별한 관계와 정체성을 나타내는 표식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도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상황에서 메시아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안식일을 지키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깊은 경륜이라고 감히 말할 수는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방인인 그리스도인들은 유대인들처럼 안식인을 지킬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어느 이방인이 출애굽과 창세기를 기념하고 예수님을 생각하며 토요일에 아무 일도 안 하면 은혜를 받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만의 독특한 신앙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모든 크리스천이 지금도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2. 필수적이지 않은 교리는 만들고 추가하지 않는 것이 교회의 건강에 좋다.

그리스도인의 교회에서는 교리라는 것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왜냐면, 종교 교리는 한 번 조직을 시작하면 끝을 모르고 증가하며, 나중에는 선한 뜻으로 교리를 조직한 자와 그 교리에 얽매인 자 모두를 사망으로 인도하는 사악한 본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6장 1절~2절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로 나아갈지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우리가 이것을 하리라

위의 히브리서를 보면 초대교회에서도 성도들 간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교회에서 기초 교리를 세우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도가 최소의 교리에 한정하려 하고, 그마저도 하나님이 허락하셔야 할 것이라고, 이 부분에 특히 조심하는 것이 보입니다.

 

결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안식일에 대해서 책망하신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안식일은 거룩하고 좋은 것이지만, 이것이 사람의 교리와 합하면 반드시 형식적이고 위선적인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바로 이런 점을 예수님은 지적하신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그 때나 마찬가지입니다. 

큰 의미가 없는 교리나 교칙은 아예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모두가 다 성경에서 기초를 두고 출발했다고 변론을 하지만, 결국은 엉겅퀴를 낼 것이 분명합니다.

꼭 필요한 것들은 이미 초대교회에서 사도들이 만든 것으로 충분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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