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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원죄란 무엇인가? 죄의 유전과 해결책

1. 인트로

평안하시죠? annaga 입니다.
~비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전제하에서 글을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누구나 기독교를 접한 후, 첫 번째로 맞닥뜨리게 되는 개념이 바로 '죄'라는 부분입니다.
오늘은 하나님은 믿는데 꼭 필요한 '원죄'의 의미와 해결책을 살펴봅니다.

2. 원죄 (原罪, Original sin)

에덴에서 아담이 범함으로 모든 인류에게 퍼진 죄가 바로 원죄입니다.
사람의 모든 죄의 핵심은 원죄입니다.

한편 죄가 인간에게 가장 위험한 이유는 바로 사후에 벌어질 심판 때문입니다.
심판의 내용이 ‘둘째 사망(계 2:11, 20:6)’ 곧 지옥인데, 이 둘째 사망을 야기한 죄는 원죄(原罪, Original sin)와 자범죄(自犯罪, actual sin)입니다.


성경에는 원죄라는 단어가 없지만 모든 사람이 죄에 갇혀있다는 사실(로마 11,32)과 구원을 얻기 위하여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받아야 한다는 기본 교리가 원죄 교리의 충분한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원죄에 대해서는 몇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두 견해를 소개합니다.

1). 알미니안주의(Arminianism): 알미니안 주의자들은 아담의 죄로 인하여 모든 인류가 '죄성'으로 언급되는 죄의 성향을 물려받는다고 합니다.
2). 칼뱅주의(Calvinism): 칼뱅주의 교리는 아담의 죄는 우리로 하여금 '죄성'을 갖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형벌을 받아 마땅한 '유죄 상태'가 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즉 알미니안주의에 의하면 '죄성'은 어쩔 수 없이 유전되지만, 우리는 아담의 죄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고 단지 우리 자신의 죄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가 어떤 죄를 짓기도 전에 이미 형벌을 면할 수 없는 '죄인'이라고 하기 때문에 (고전 15:22; 롬 5:12-18),
이 점에 대해서는 칼뱅주의가 성경에 더 가까운 해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악과 사건에 대해서는 아래의 제 글을 참조하시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겁니다.

선악과! 그 감춰진 이유와 의미

선악과! 그 감춰진 이유와 의미 intro 평안하시죠? annaga입니다. 성경책을 읽어 보시면 처음에 아름답고 신성한 천지창조가 나오고, 그 다음에 우리네 인간의 역사가 아담과 하와로 시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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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범죄 (自犯罪, actual sin)

원죄는 죄의 뿌리이고 자범죄( :당사자 스스로 짓는 죄)는 원죄에서 나타난 열매입니다.
사람들은 원죄를 알지 못하더라도, 양심으로 자신이 시기, 질투, 거짓말 등의 죄를 일상에서 짓는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바로 '양심'이 그런 죄를 포착하는 일을 합니다.
또한 이런 죄를 유형으로 정리를 해놓은 사회규율(율법)이 있다면, 자신이 이런 법을 어기는 것을 확인할 때 객관적으로 죄로 인식하기도 할 겁니다.
아무튼 이런 죄들이 나타나는 이유는 원죄 때문이라는 것이 성경의 답입니다.
사람의 양심이 이런 죄의 덧에서 탈출을 하려고 노력을 하여도 사람 자신의 힘으로는 거기서 못 벋어나는 이유도 또한 원죄의 강력한 영향력 때문이라는 것을 신속히 깨달아야 해결책으로 전진하게 됩니다.

4. 성경의 원죄와 사망

많은 분들이 의아해하는 부분인데요.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은 최초의 인간인 아담은, 놀랍게도 바로 죽지는 않았습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받아먹고 바로 직사 하였다면 성경도 없고 저와 여러분도 없었겠죠?
하지만 아담은 바로 죽지 않았고 여기에 대해서 어떤 예외가 있었다고 성경에 적혀있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는 날에는, 너는 반드시 죽는다’(창 2,17)는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육체적 생명의 종말을 직접적으로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이와같은 사람의 사망에 대하여 "육체가 혼을 떠나면, 죽는 것처럼 혼이 신을 떠나면 죽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경고한 죽음은 육체의 사망이 아니라 영혼의 사망이었던 것이지요.
'범죄 하는 그 영혼은 죽는다'라는 에스겔 18장 4절 말씀처럼 성경의 죄를 지으면 그 영혼이 바로 죽는 것입니다.

5. 영혼의 죽음의 의미

사람은 영혼과 정신과 육체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가 따로따로가 아니고 서로 연관이 되어있습니다.
영혼이 죽는다고 바로 정신이 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신도 죽어가기 시작하고 언젠가 죽습니다.
정신이 죽는다고 육체가 바로 죽지는 않지만, 육체가 이때부터 악영향을 받고 서서히 죽어가다가 결국 몸이 죽습니다.
아담의 죄로 그의 영혼이 죽었으므로 그의 정신도 죽어갔고 그의 육체도 결국 죽어서 땅으로 돌아갔습니다.
아담의 자손들도 모두 그와 같은 과정으로 죽어갔습니다.
이것이 원죄의 효과이며, 유전입니다.

6. 죄와 병

예수님은 스스로를 '의사'라고 하셨습니다.(막 2,17)
그렇다면 죄인인 사람들은 '환자'가 되는 것이고, 죄는 '병'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죄에 대해서는 이 비유보다 더 정확한 비유는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습니다. 죄는 '병'입니다. 그리고 이 병은 유전이 되는 병입니다.
환자가 병에 걸렸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 병에 걸린 환자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래야 비로소 치료가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혼의 죄'라는 병이 든 많은 사람들이  이 병을 감지하지 못한 채 이 세상을 살다가 허무하게 이 세상에서 사라집니다.
마치 자기가 암 말기라는 것을 모르고 죽어가는 암환자와 같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아무것도 모르고 유전병 환자로 태어나고 아무것도 모른 채 죽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 병의 정체를 우리에게 알려주시고, 치료제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죽은 영혼이 소생되고 우리의 몸도 부활하여서 다시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다고 하십니다.

7. 원죄의 억울함

인간의 죄인 됨이 단지 원죄자인 아담에게서 후손으로 태어난 것 때문이라는 것은 어쩌면 너무 억울한 일이고 공정하지 못해 보입니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롬 5:18)....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런 책임유무보다는 이 죄라는 병의 고유한 성질입니다.
즉 이 죄라는 병은 하나의 질병이고, 이 질병은 유전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핵심 포인트가 있습니다.
즉 이 질병의 성질 때문에 모든 인류가 감염이 된 것이지, 그것이 공정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모든 인류에게 질병을 전가시키신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8. 원죄의 해결책, 대표성 원리

아담의 후손 의지와 상관없이 억울하게 죄인으로 됐듯이, 후손의 의인됨도 아무 보탠 것 없이 오직 믿음으로만 되도록 하나님이 계획하셨습니다.
즉, 마찬가지로, 죄인이 의인되는 데도 아무 보탠 것 없이 오직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받는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의의 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롬 5,18~19).
여기서 말하는 믿음이 무엇인지는 아래의 제 글을 참고하시면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됩니다.

성경의 믿음이란 무엇인가? 히브리서 11장 해석

성경의 믿음이란 무엇을 믿는 겁니까? 히브리서 11장 해석 intro 평안하시죠? annaga입니다. 교회 다니는 분들은 '믿음'이란 말을 참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각과는 다르게, 일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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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그리스도의 의(義)를 전가받아 '의인'이 되는 것은 아담의 원죄를 유전받아 '죄인'되는 원리와 동일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원죄 유전’을 믿는다면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轉嫁)’도 동일한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성경이 말하는 대표성 원리(롬 5,12~16)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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