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과! 아담과 하와의 눈은 밝아진 것일까요?

선악과! 아담과 하와의 눈은 밝아진 것일까요?

눈

intro

평안하시죠?  annaga입니다.

성경 창세기 3장에서 뱀은 '선악과를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라고 했습니다.

보통 눈이 밝아진다는 것은 좋은 뜻입니다.

원어로는 '눈이 열린다'가 맞습니다.

마치 소경이 앞을 못 보다가 시력이 생기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그 말대로 눈이 밝아진 것인지 같이 알아보실까요?

본론

주된 성구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 지라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 창세기 3장 1~7

 

1. 눈이 밝아진 것은 맞다.

선악과를 먹고 아담과 여자는 눈이 밝아져서 벗은 줄 알았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들은 눈이 밝아진 것이 틀림이 없다고 보입니다.

그럼 뱀이 말한 대로 된 것이 맞나요?

뱀의 말대로 눈이 밝아지고, 선악과를 먹고 바로 죽지는 않았으니까요.

만일 그 열매를 먹자마자 바로 죽었다면 먼저 먹은 여자가 아담에게 권해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증거가 되어서 아담이 여자에게서 열매를 안심하고 받아먹게 된 것이죠.

 

여자가 아담에게 이렇게 말했을 겁니다.

아담! 내 눈이 밝아져서 선악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하나님 말이 틀리고 뱀의 말이 옳아요.
보세요! 지금 내가 안 죽고 이렇게 살아있잖아요?

2. 어떤 눈인가?

열매를 먹은 후 눈이 밝아진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선악과를 먹기 전에 아담이 눈이 어두웠다는 말은 없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문맥으로 보면,

선악과 이전에 아담은 하나님을 뵙고, 또 하나님이 이끌어주신 동산의 모든 것과 생물들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었습니다.

이 정도의 눈이라면 다른 눈이 더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뱀은 말합니다.

하나님에게는 선악을 아는 눈이 있는데, 이 눈을 가지면 너도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

3. 뱀은 무엇을 속였는가?  선악과의 부작용

뱀이 말한 것이 언뜻 보면 다 맞는 말 같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뱀이 여자를 속였다고 하고 있으니 무엇을 속였는지 알아봐야 하겠습니다.

 

우선 뱀은 눈이 밝아진다고 했지만, 원래의 시력에 추가가 되는 것이 아니고 원래의 눈은 읽게 된다는 것을 공지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제조사가 악의적인 의도로 불리한 약관을 만들어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제약회사는 약품의 작용도 설명하지만 부작용도 적시를 해야 하는 것이니까요.

아무튼 그 열매의 부작용으로 선악을 아는 지식은 생겼을지 몰라도 하나님을 보는 영적인 눈은 잃었습니다.

열매를 먹은 후에 동산을 거니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하나님이 거니시는 소리로 겨우 분별이 가능했으니까요.

그들이 그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창세기 3장 8

요한복음 3장에서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영적인 눈을 잃으면 바람이 불 때 그 소리는 들어도 바람을 보지 못한다고 말씀을 하시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요한복음에 사용을 하신 '바람'은 원어로서 '영'이라는 말과 동의어입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요한복음 3장 6~8

4. 선악을 아는 지식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선하고 악한 것을 분별한다는 것은 좋은 의미로 보입니다.

더 나아가서 그것을 알게 되는 것을 하나님이 반대하시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하고 악한 것은 어떤 기준이 있어야 구분이 되는 개념입니다.

그 기준이 하나님께 있다면 우리는 안심하고 판단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준이 사이비 교주나 종교 단체에 있다면 그보다 위험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폐쇄적인 종교 단체들 안에서 교주나 큰 목사는 신처럼 굴림합니다.

그들은 신도들을 종교적으로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비단 그 조직의 교주 개인 만을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종교 조직은, 멀쩡한 사람도 그 안 들어가서 어떤 직책을 맡으면 이상한 사람으로 돌변시키는 영적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교회나 다른 단체에 출석하는 분들은 이 말이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미션이 주어지고 직분을 받으면, 자기도 모르게 스스로 권위를 찾으려 하고 외식을 하게 되는 자신을 모습에 깜짝 놀란 분들도 있을 겁니다.

5. 공중의 권세를 잡은 자는 아담이 아니라 사단이다.

그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에베소서 2장 2

사단은 아담이나 여자를 하나님처럼 만들려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들 속에 들어가 앉아서 하나님 행세를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성공했습니다.

이것 또한 광의로 보면 뱀이 속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뱀은 사람이 하나님처럼 된다고 했지만, 사실은 뱀 속에 있는 사단이 하나님처럼 되는 것이고 사람은 그의 종이 되는 것이 숨겨진 팩트였던 것이죠.

 

6. 선악과에 대한 제 글을 같이 참고하시면 창세기를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됩니다.

 

선악과! 뱀의 질투와 복수극

선악과! 그 감춰진 이유와 의미

결론 

이렇게 악한 영과의 계약으로 아담 가정은 허무하게 타락하게 됩니다.

이제는 어두워진 영적 눈으로는 하나님을 마주 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그 눈이 회복되어서 다시 옛날처럼 주를 마주 보게 될 것입니다.

 

공중 권세를 잡은 악한 영에게 대응하기는,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역부족인 것은 사실입니다.

사람이 종교 교리에 잡힌 바 되고 조직의 부속품이 되면, 그 심령은 본래의 자유함을 잃고 노예로 전락을 하게 됩니다.

비단 종교 조직 만이 아닙니다. 

사단의 권세는 세상의 모든 조직에 역사합니다.

이 세상의 국가 조직, 경제 조직할 것 없이 모든 곳에는 악한 영이 숨어서 역사합니다.

따라서 거기로부터 끊임없는 갑질, 위계에 의한 성폭력, 비인격적 처우 등 악한 열매가 수 없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오직 진리만이 이런 속박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해 줄 수 있습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무엇으로부터?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선악을 아는 지혜가 충만하신 분이지만, 그 권세를 피조물을 속이고 죽이는 데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종으로 삼지 않으시고,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며, 친구로 삼으십니다.

그분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는 프로젝트!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경륜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