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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한 재판관과 과부 이야기, 속 뜻은?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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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평안하신지요? annaga입니다.

오늘은 누가복음 18절의 불의한 재판관과 과부 이야기의 속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이 비유는 예수님의 다른 비유보다는 그다지 난이도가 있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주의해야 할 몇 가지 개념 위주 살펴봅니다.

 

1. 성경구절

누가복음 18장 1절~8절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는데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나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주께서 또 이르시되 불의한 재판장이 말한 것을 들으라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2.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

성경에는 하나님께 포기하지 않고 간절히 소원하는 선지자들의 모습이 간간히 나옵니다.

언뜻 떠오르는 것이,

창세기 18장에서 아브라함이 소돔을 걱정하며 하나님께 의인이 몇 명이라도 있으면 그 도시를 구해달라고 간구하는 장면과 광야에서 모세가 무지하고 악한 군중을 위해서 간구하는 장면들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간구를 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은 의인의 간구와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3. 불의하다는 의미

'불의하다'는 '의롭다'의 반대말입니다.

성경에서 의롭다고 할 때는 욥기서의 첫 구절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욥을 의인이라고 하는데,

의롭다는 것은 '사람이 착하고 진실되며 이웃에게 자선을 베푼다'는 뜻입니다.

이 형용사를 성경에서 만날 때는, 하나님이 인간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시고 죄를 간과해주시는 그 느낌을 가지시면 딱 들어맞습니다.

 

누가복음으로 돌아가서, '불의한 재판관'이라는 의미는 '그 재판관이 불쌍한 과부의 딱한 사정을 주의 깊게 살펴줄 측은지심이 없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주의할 것은 불의한 재판관이란 의미를 '정의롭지 못한 판결을 하는 재판관'이라고 개념을 잡고 출발하시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4. 왜 과부인가?

여기서 주님이 하필 과부를 등장시키셨는지 한 번 묵상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고아나 과부를 특히 불쌍히 여기시는데요.

고아나 과부의 공통점은 그들을 지켜줄 아버지와 남편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즉 그들의 부양해야 할 가장이 없어진 것 상황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존재인데요. 

 

여기서 우리는 목자를 잃은 양과 신랑을 잃은 신부 즉 교회를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교회가 다시 오실 주님을 간구하며 기다리는 모습이 꼭 이 과부의 모습일 것입니다.

 

5. 재판관 비유의 결론

하물며 과부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 재판관도 성가셔서 그녀의 간청을 들어주었는데, 사랑(측은지심)이 가득하신 하나님이 교회의 간구함에 응답하지 않으시겠는가? 하는 의미입니다.

 

6.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신자들은 중간에 낙오를 하지 말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라는 뜻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1절에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은'이라고 시작하신 것과 동일한 끝맺음입니다.

 

마치며

이번 비유는 서두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별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말씀입니다.

'의롭다'는 개념만 잘 잡으시면 잘 풀리는 성경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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