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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그 뜻은 어떤 의미인가?

 

intro

평안하시죠? annaga입니다.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는  하박국 2장 4절, 로마서 1장 17절에 나오는 유명한 성경 구절입니다.

물론 두 곳 말고도 히브리서 10장 38절, 갈라디아서 3장 11절에도 등장을 하지만 오늘은 하박국과 로마서만 연관 지어서 알아보겠습니다.

 

 

I. 로마서 1장 17절 해설

 

1. 복음은 반전 드라마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 로마서 1장 17절

처음 신자들이 고난을 받을 때는 "왜 하나님은 신자들을 버리시는 가? 왜 악인들이 이렇게 잘 살고 득세를 하는가?" 하는 하나님의 경륜에 대한 의구심과 원망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성경에는 하나님은 심판의 때를 두시고 신자들을 구원하실 구원자를 보내신다고 되어 있습니다.

즉 처음에는 알 수 없는 고난이 있고 후반에는 여기로부터의 구원이 있고... 이런 패턴이 하박국에서도 있지만, 이 세상의 마지막 날에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반전입니다.

그럼 왜 이런 반전이 있어야 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원죄에 있습니다.

즉 선악과 사건에서 아담의 가정이 정상적인 하나님의 보호막에서 이탈함으로써 벌어진 죄업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음에 원래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시려고 계획했던 천국을 주십니다.

즉 반전은 하나님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의 타락 때문에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선악과에 대해서는 아래의 제 글을 참고하시면 유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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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나님의 의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 로마서 1장 17절

'하나님의 의'라는 것이 좀 어려워 보이는 말인데요.

이것은 '하나님이 의롭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의롭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 별로 논의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의는 우리가 천국 가는데 꼭 필요합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의롭다는 것이 복음에서 증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사람들의 죄를 사함으로써 하나님의 의가 드러났다고 합니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 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로마서 3장 25절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의롭다'라는 말은 공정하다, 정의롭다는 뜻으로 볼 때에는 하나님의 의가 어려운 말이 됩니다.

왜냐면 죄지은 자들은 지옥을 보내고, 죄 없는 자들은 천국을 보내야 공정하고, 정의로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의롭다는 말은 품성이 선해서 이웃에게 자선을 베풀고(사랑이 많고), 거짓이 없이 참되다.(신실하다.)라는 뜻입니다.

욥기 1장에서 욥이 의인이라고 할 때 바로 그 말의 뜻입니다.

오히려 그런 의미에서는 공정하다, 정의롭다 하고는 거리가 먼 말입니다.

하나님의 날카로운 공정과 정의는 불신자들을 심판할 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이 의롭다는 뜻이며,

하나님은 마땅히 심판받아야 할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셔서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하심으로써 그분의 사랑을 증명하셨고, 그분이 이전에 선지자들을 통해서 주셨던 구원의 약속을 지키셨다는 뜻입니다.

 

3. 믿음에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 로마서 1장 17절

믿음이란 막연한 믿음이 아니라 구체적인 대상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믿음이란 그리스도의 계시를 믿는 것입니다.

성경의 믿음의 개념에 대해서는 아래의 제 글을 참고하세요.

 

성경의 믿음이란 무엇인가? 히브리서 11장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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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이 나타나고, 그리스도의 계시를 믿었던 자들이 믿음의 증거를 얻었으니'라고 로마서 1장 17절 앞부분을 풀어봅니다.

 

4.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 로마서 1장 17절

하박국 2장 4절을 인용한 것인데요.

사도 바울이 하박국의 글을 인용한 속 뜻은

이방인이던 유대인이던 차별이 없이 누구든지 하나님의 사랑과 약속을 받아들이는 신자는 심판 날에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이방인이던 유대인이던 '믿는다'는 것에 차별이 없고, 천국 가는데 차별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왜 이런 당연한 말을 사도는 강조한 것일까요?

그 이유는 복음에 이런 내용이 충분히 깃들어있는데도 불구하고, 인종이나 민족이나 출신 종교를 따라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믿어도 천국을 못 간다고 주장하는 거짓 교사들과 그의 추종자들이 교회를 문란케 하고 복음을 흐리기 때문입니다.

마치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명백하게 말씀하셨는데도 불구하고, 뱀이 먹어도 된다고 해석하는 교리를 들고 아담의 가족 교회를 침투해 들어온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II. 하박국, 로마서 두 구절의 공통점과 차이점

1. 하박국의 믿음으로 살리라.

하박국은 왜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로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하박국 선지자에게 계시를 주시는데 그 내용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지금은 불합리하게 고난을 당하지만, 종말의 때에는 공정한 심판이 있을 것이고 의인들은 구원을 받을 것이니 믿고 기다려라.'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이 계시를 받고 즐거워하면서 이 성경이 끝납니다.

여기서 심판 날에 인류를 구원할 자 곧 예수 그리스도를 엿볼 수 있겠네요.

 

2. 로마서의 믿음으로 살리라.

로마서 1장에서 사도 바울이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전한 복음에 대해서 말하면서 

복음에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차별이 없다는 이야기를 강조합니다.

'즉 누구든지 믿는 자는 심판의 때에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서 구원을 받는다.'라고 역설을 하는데,

이때 하박국 선지자의 구약성경을 인용합니다.

 

3. 공통점

둘 다 환란이 있고 회복이 있는데, 환란에 혼란스러워하고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약속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이 약속을 받고 믿는 사람은 고난을 즐거운 마음으로 인내하며 구원을 받는다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밑도 끝도 없이 '하나님은 위대하고 좋은 분이니까 그분을 믿는다.' 하고 맹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이 주신 구체적인 계시의 내용을 신뢰하고 고난 중에도 흔들리지 않고 버티는 것입니다.

하박국 때나, 바울의 때나, 지금의 우리나, 모두 공통적으로 믿고 버터야 한다는 계시의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금은 우리가 약하고 고난 중에 있지만, 우리를 구원하실 주님을 흔들리지 않고 기다리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4. 차이점

하박국에서는 구원받는 대상이 이스라엘 민족 중에 의인이 었다면,

로마서에서는 모든 인류 중 의인으로 확장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구원 대상이 무한 확장이 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에 따른 것입니다.

즉 하나님도 이스라엘 백성만의 하나님이 아니고 만유의 하나님이시고,

예수님도 이방인도 차별이 없이 복음을 기뻐하는 자들은 모두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바울 사도도 이방인과 유대인이 차별이 없이 모두 복음으로 구원으로 받는다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III. 초대교회와 종교와의 전쟁 

 

한편 주목해야만 하는 것이 로마서 1장에서부터 종교와의 전쟁의 서막이 오른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받은 계시는 하박국 선지자가 받은 계시와 동일 종류입니다. 이런 계시를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계시라는 것은 무슨 개념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제 글을 참고하세요.

 

모든 성경은 그리스도의 계시이다.

모든 성경은 그리스도의 계시이다. intro 안 목사입니다. 계시란 무엇입니까? 많은 목사님들은 너무 어렵게만 설명하십니다. 일반 계시, 특별 계시, 직통 계시? 이렇게 나누면서 하나님께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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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는 자 vs 종교인

하박국 때에는 유일한 창조주를 믿는 이스라엘 민족과 이방인들과의 전쟁입니다.

바울의 때에는 복음을 받은 신자들 대 유대교인과 로마의 종교인(우상숭배자)들과의 전쟁입니다.

이런 종류의 전쟁에서는 하나님을 믿는 쪽이 거의 후반부까지 박해와 환란을 당합니다.

따라서 신자들이 하나님을 원망하고 흔들리게 되고 그중에서 이탈자도 나오고 배신자도 나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심판자이자 구원자인 분이 등장하고 신자 중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인내한 자들이 구원을 받습니다.

일종의 반전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가 끝나기 때문에 하나님도 불의한 분이 아니고 알고 보면 의로운 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런 하나님을 믿고 인내한 자들도 의롭다는 칭찬을 받는 것입니다.

  • 사단은 종교 조직과 교리 안에 도사리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가 싸워야 할 적은 사단이며 사단은 우상숭배 안에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상숭배는 그럴듯한 가면을 쓰고 '종교'라는 시스템으로 우리 생활에 다가와 우리를 잡으려고 도사리고 있습니다.

로마서 1장 17절에 믿음으로 살리라 이후로 쭉~~

복음의 주적인 우상숭배 조직에 대한 경고가 이어집니다.

마치 광야에서 모세가 금송아지를 보고 경악스러워했던 것처럼, 사도도 황당하고 염려가 되어서 잠을 못 이뤘을 겁니다.

 

바울 사도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할 사명을 얻었다는 의미는 바로 이런 종교와의 전쟁에 선봉에 서는 전사로서의 임무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는 갈라디아서 1:10절에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내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라고 말했습니다.

사도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라고 한 것은 당연히 사도가 이웃 사람들에게 좋게 대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사도는 이방인이던 유대인이던 이웃을 사랑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여기서 '사람들'이란 종교가 들을 말합니다.

즉 사람이 만든 교리를 들고 복음을 전하는 사도를 박해하는 집단이나 조직을 말하는 것입니다.

마치 복음을 들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유대인 종교조직이 핍박하고 죽였듯이, 바울 사도도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의 종교조직에 의해서 고난을 받고 끝내는 순교 했습니다.

  • 종교의 가증스러운 열매들

로마서뿐만 아니라 고린도서를 봐도 초대교회를 세우자마자  바로 침투한 종교인들의 증거물들이 포착이 되어있습니다.

그 열매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적 타락, 돈의 추구, 사람을 세워서 충성하는 것, 사람의 교리를 만들어서 복음을 억지로 푸는 것, 교회의 내부 분열을 조장하는 것, 위선, 거짓 목사들의 출현.... 등등

오늘날의 개신교회의 참담한 모습이 초대 교회서부터 예견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열매들은 절대 복음의 결과물이 아닙니다.

 

IV. 맺으며

사실 성경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을 믿는 자들과 종교인들과의 영적 전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님의 신자는 복음을 받으면 종교 조직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운 영혼이 됩니다.

참된 신자에게는 더 이상 기존의 교리의 세뇌와 협박과 심리적, 재정적 강요가 통하지가 않게 됩니다.

 

이렇게 기존 조직에서 감당할 수 없는 자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종교조직은 이런 자를 핍박하고 내쫓아버리려고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이 핍박을 받는 이유입니다.

 

종교는 비단 개신교회나 다른 종교 사업자에게만 들어가서 작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넓게 보자면 이 세상 자체도 재물을 섬기는 거대한 종교집단이자 우상숭배 집단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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